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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현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한 외침

작년, 기사를 통해 접했던 지하철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는 장애인들의 시위 소식은 장애인들의 삶에 무관심했던 나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다양한 시각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전장연)’을 찾아 직접 이야기를 들어 보기로 했다.

 

전장연이 장애인들의 이동권 보장 투쟁을 시작한 건 22년 전 일이다. 그 결과 저상버스와 장애인 콜택시 등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 수단이 도입됐다. 하지만 장애인들이 실감하는 이동권 차별은 여전하다. 전장연의 시위가 계속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 몇 달간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휠체어를 타거나 거동이 불편한 분들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며 그들의 시각으로 우리 사회를 다시 보게 되었다. 서울 집회의 경우 다소 과격하고 다수의 불편을 유발하는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진행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법의 테두리를 벗어난 시위를 옹호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것은 소외 받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야말로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출발점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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