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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예지

​또 다시, 봄

촬영을 시작하면서 수많은 할머니들을 만났습니다.

예쁘지도 않고 주름도 많은 늙은 사람을 왜 촬영을 하냐고 다들 불평을 하셨습니다.

다들 말씀은 그렇게 하셨지만 자녀들이 결혼할 때 맞추시고 한 번도 입지 않아서 10-20년 동안 옷장에 있었던 한복을 꺼내주셨습니다.

 

할머니들에게 직접 머리도 해드리고 각각의 어울리는 한복을 골라드리고, 어울리는 꽃도 선물해드렸는데 정말 다시 청춘으로 돌아가신 것처럼 너무 고우셨습니다.

그분들만이 나타낼 수 있는 세월의 흔적들이 느껴지는 아름다움이 있었습니다.

 

저는 인간의 인생에서 청춘을 계절에 비유한다면 봄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청춘이 이미 끝나버렸다고 생각하시는 수많은 할머니들에게 다시 봄을 선물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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