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최한별

성실히 머무는 것들

얼마나 텅 비어있는지 울려 퍼지는 소리가 알려준다.

내 안에서 울리는 소리는 귀가 울릴 만큼이나 컸다.

타인과 나 자신 그 모든 관계 속에서 밀어내고 외면하기 바빴다.

도망쳐 온 자리에는 아무것도 없었고 흘려보낸 것들을 되찾고 싶었다.

 

공간에는 그때의 감정과 분위기가 묻는다.

매 순간 어떤 일이 발생하고 그 속에서 사람과 사물, 말과 소리가 오간다.

공간이 이 모든 것을 품고 있는 것처럼 마음에도 광대하고 따뜻한 공간이 필요하다.

가상공간을 만들고 배경과 색을 더해 다채롭게 만들어 가는 작업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없이 많은 관계와 부딪힌다.

이러한 관계들로부터 더 이상 회피하지 않고 마주하며 품을 수 있기를 바란다.

최한별_01_sRGB.jpg
최한별_02_sRGB.jpg
최한별_03_sRGB.jpg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