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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람

감정의 골

말하지 못한 감정은 어디로 가는가.

 

특정 상황에서 어떤 감정이었는지 물어보면, 나는 쉽게 대답하지 못했다. 내가 느꼈던 것들을 정리해 볼 시간도 없었고, 그때의 감정을 하나의 단어로 정의 내리기 어려웠다. 당시에는 하나의 감정만이 존재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희미해지며 여러 가지 감정이 섞이게 되고, 결국 원래의 모습을 잃어버리게 된다고 생각했다.

 

마음에 묻어둔 감정은 다시 드러내기 어렵기에 이 부분이 한 번 빠지면 벗어나지 못하는 블랙홀과도 같다는 생각이 들어 블랙홀을 주제로 작업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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