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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예찬

ecclesia

나는 어려서부터 교회를 다녔다. 그리고 그곳에서 많은 것들을 배웠다. 내가 삶을 살아가는 방식을 배우고, 나의 가치관을 정립하였다. 그러한 나의 생활양식을 정착시키기 위해서 이번 작품을 제작하였다.

 

나의 종교를 나타낼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프레임 속에 내가 원하는 것들을 집어넣기도 하였고, 현존하는 공간의 부분 부분을 잘라내기도 하였다. 또한 내가 종교생활을 시작했던 곳, 교회를 찾아갔다. 사진은 내가 원하는 공간을 빌려올 수 있다. 그 과정에서 내가 원하는 것을 원하는 대로 반납 기간 없이 대여할 수 있다. 그렇게 나는 우리 교회를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빌려왔다.

 

각자의 시선은 다르다. 또한 같은 공간이라도 서로 다른 것들을 보고 있다. ecclesia는 라틴어로 교회를 뜻한다. 나는 이번 작품을 통해 교회와 종교를 보여주며 내가 삶을 살아가는 방식을 제시하였다. 그렇다면 당신이 삶을 살아가는 방식은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

제36회 경성대학교 예술종합대학 사진학과 졸업 작품전 2024

​부산광역시 남구 수영로 309 26호관 B1층 / 경성대학교 제1 미술관 전시실

2024.11.13  -  202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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