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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SAGE : 개화(開花)

 이 자리를 빌어 4년 동안의 결실을 담은 우리의 결과를 보여 드리려 합니다.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씨앗의 뿌리를 내리기 위해, 새싹을 틔우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였습니다.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매서운 비바람을 견디며 끊임없이 성장해 나갔습니다. 이제 그 결과를 보여 드리려 합니다.

 다양한 꽃이 존재하듯, 우리의 결과는 다양한 빛과 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눈부시게 강렬한 빛을, 부드럽고 아름다운 빛을 담아 우리의 사진을 완성하였습니다. 서로를 밀치거나 무너뜨리는 것이 아닌, 서로를 의지하고 격려하며, 지금 이 자리까지 자라왔습니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폭넓은 경험을 통해 더욱 넓어진 시야를 바탕으로 우리의 메시지를 세상에 전하려 합니다.

 이 자리까지 올 수 있도록 끊임없는 사랑을 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제 우리는 꽃이 피고 지는 과정을 통해 열매를 맺는 것처럼 또 다른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합니다. 이번 졸업 전시를 밑거름 삼아 더 큰 성장을 이루고자 합니다. 민들레 홀씨가 바람에 흩날리듯 더 넓은 세상으로 향할 우리의 여정에 아낌없는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여기, 꽃이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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